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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램 줄거리,결말,해석

by 3bambi 2023. 7. 3.

보기드문 아이슬란드 배경이며 유전과 미드소마를 제작한 A24의 제작사의 영화입니다. 영화 램의 줄거리,결말,해석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이다. 눈보라 속에서 알지 못하는 존재 거칠게 숨을 쉬면서 양들이 쉬는 축사로 들어간다. 마리아(누미 라파스)와 잉그바르(힐미르 스나 에르 구오나 손) 부부는 양 목장을 하며,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느 때처럼 어미 양의 출산을 돕고, 아기 양이 나오자 그들은 놀란다. 얼굴과 한 쪽 팔은 양의 모습을 하고 몸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에게는 죽은 딸이 있다. 창고에 있던 아기 요람과 마리아가 찾아간 무덤을 보고 유추할 수 있다. 마리아는 자신의 죽은 딸 이름 아다를 아기 양에게 붙여주고 분유를 먹이고, 요람에 재우면서 자식처럼 대한다. 잉그바르는 그 모습에 거리감을 두고 불편했지만 어느새 마리아와 함께 아다를 돌보기 시작하며 집 안으로 데려온다. 늘 대화가 없던 그들 사이에 웃음이 생기고 행복감도 느낀다. 아다를 낳은 어미 양은 매일 같이 집 앞으로 와 아기양을 찾으며 울면서 서성인다. 마리아가 화를 내며 쫓아내기도 했지만 다시 찾아온다. 어느 날 아다가 사라지고 찾아헤맨 초원에서 어미 양과 함께 있는 걸 발견한다. 아다를 황급히 데려오고, 그다음 날도 어미 양이 찾아오자 화가 나고 불안한 마리아는 어미 양에게 총을 쏘아 죽여버린다. 그리고 그 날 잉그바르의 형 피에티르가 그들의 집에 오고 마리아가 양을 죽이는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결말

피에티르는 아다의 모습을 보고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고 생각하며 이들 부부가 자식처럼 대하는 모습에 불쾌감을 드러낸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피에 이르는 아다를 죽이기 위해 총을 듣고 나선다. 하지만 울먹이는 아다를 보며 마음이 약해진 피에티르는 생각을 바꾸어 삼촌같이 대해준다. 그 후 저녁, 부부와 피에티르는 함께 술을 마시며 즐겁게 보내고 있을 때, 아다는 헛간에서 어떤 존재가 부부의 개를 죽이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잉거 바르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피에 이르는 마리아에게 성적으로 들이대고 거부하자 아다의 어미 양을 총으로 쏴 죽이는 걸 보았고, 그 사실을 아다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한다. 어쩔 수 없이 유혹당한 척하며 마리아는 피에티르를 옷장에 가두고, 소리를 죽이기 위해 피아노를 친다. 그리고 그다음 날 피에티르를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준다. 그 사이 잉그바르는 둘이 사라진 걸 알고 아다와 함께 트랙터를 고치러 나선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어떤 알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한다. 아다와 마찬가지로 양의 얼굴을 하고 인간의 몸을 한 그 존재는 총으로 잉그바르의 목을 쏘아 버고, 눈물을 흘리는 아다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집으로 돌아와 잉그바르와 아다가 없는걸 본 마리아는 그들을 찾으러 나간다. 아다는 사라졌고, 피를 흘린 채 죽어있는 잉그바르를 허망하게 바라보는 마리아를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해석

발디마르 요한슨 감독은 어릴 때 양떼 목장에서 보낸 경험과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민담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잉그바르와 마리아는 자신들의 잃어버린 자식에 대한 상실과 슬픔을 안고 있다. 아기 양 아다는 인간도 짐승도 아닌 존재이다. 기이한 존재인 아다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상실과 슬픔을 치유받으려 한다. 하지만 어미 양에게 아기 양을 빼앗아버리고, 울면서 찾아오는 어미 양을 총으로 쏘아 죽이기까지 한다. 어미양의 표식 번호 3115번은 성경의 예레미야 31장 15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고, 이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한 슬픔'을 묘사하는 구절이라고 한다. 마리아의 비뚤어진 모성애는 나중에 큰 비극으로 돌아오게 된다. 결국 아다와 같은 모습을 한 존재가 찾아와 잉그바르의 목을 총으로 쏘아 죽여버린다. 이것은 자연을 거역한 인과응보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마리아가 자신의 상실을 덮기 위해 다른 존재에게 상실을 안기자 다시 그 어둠은 돌아오게 된다는 우화 같은 이야기다.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독창성상’ 수상, 제54회 시체스영화제 작품상·신인감독상·여우주연상 3관왕 수상, 전미비평가 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 USA)가 선정한 2021년 외국어 영화 TOP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