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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줄거리,결말,해석

by 3bambi 2023. 6. 26.

곧 영화 유전, 미드 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이 나옵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이며 7월 5일 개봉 예정입니다. 신작을 보기 전 유전을 안 보셨다면 먼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미니어처 조형사 일을 하는 애니, 정신과 의사 스티브, 장남인 피터와 둘째 찰리 그레이엄 가족이 애니의 어머니인 엘렌의 장례식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애니는 가족들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 의아함을 느끼고 어머니는 항상 비밀이 많았고 이상한 집단과 어울렸다며 헌사를 했다. 그날 밤 애니는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책 속에서 쪽지를 발견한다. 그것은 어머니의 유언장이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우리의 희생은 큰 보상으로 올 것이라는 기괴하고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스티브는 엘렌의 무덤이 파헤쳐져 있다 전화를 받지만 애니에게는 숨긴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찰리는 창문에 부딪혀 죽은 비둘기를 남들 몰래 목을 잘라 주머니에 넣는다. 이때 길 건너편의 모르는 여자가 찰리에게 손을 흔든다. 그 여자는 조앤이다. 애니는 엘렌을 보낸 후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애니는 엘렌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 아버지는 우울증으로 굶어 죽고, 오빠는 정신분열증으로 엘렌이 자기 몸에 무언가를 넣으려 한다며 자살을 했다고 말한다. 집에 돌아온 찰리는 이상한 빛을 발견하고, 빛을 따라가 밖으로 나와 엘렌이 불에 타는 환영을 본다. 애니는 그 모습을 보고 집으로 얼른 데려온다. 그날 밤 피터는 애니에게 파티에 가겠다고 하자 찰리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허락해 준다. 파티에서 친구들과 있던 그때 땅콩 알레르기가 있던 찰리는 땅콩이 든 케이크를 먹게 되고 목이 붓는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난다. 마리화나를 하던 피터는 서둘러 찰리를 태워 차를 몰고 나간다. 찰리는 목이 부어 숨을 쉴 수 없자 창문을 열어 머리를 밖으로 내민다. 그 순간 도로의 사슴 시체를 피하다 찰리는 전봇대에 목이 잘려 죽게 된다. 충격으로 피터는 시신을 확인하지 않고 방으로 바로 들어가게 되고, 다음날 애니는 찰리의 죽음을 알게 되고 절규한다. 이 일 이후로 서먹했던 애니와 피터의 사이는 더 나빠진다. 피터는 찰리의 환영을 보고 찰리가 혀를 튕기며 내던 소리를 환청으로 듣게 된다. 애니는 슬픔으로 저번에 갔던 모임에 가려고 코앞까지 갔다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조앤이라는 여자가 자신도 아들과 손주를 잃었다며 힘들 때 전화하라고 연락처를 준다. 조앤의 집으로 가게 된 애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찰리의 죽음을 미니어처로 만든 모습을 남편이 보고 저녁 식사 도중 피터와 애니는 싸우게 된다. 다음 날 애니는 조앤을 우연히 마주치고, 아들과 손자를 다시 만났다며 자기의 집에 오길 부탁한다. 애니에게 조앤은 강령술을 보여주고 컵이 혼자 움직이고, 칠판에 글이 써지는 초자연적 현상을 보게 된다. 너무 무서워 도망가는 애니에게 찰리를 부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몽유병이 다시 시작된 애니는 피터의 방앞에 서게 된다. 깨어난 피터와 언쟁을 하던 중 너 같은 건 낳고 싶지 않았단 폭언을 하게 되고 피터는 울면서 왜 자신을 낳았냐고 한다. 애니는 엄마인 엘렌이 강제로 임신을 시켰고 낙태를 하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았다며 말하지만 이것 또한 꿈이었다. 애니는 스티브와 피터에게 간곡하게 부탁하며 찰리를 부르는 강령술을 집에서 하게 된다. 초자연적 형상과 함께 애니에게 빙의된 목소리가 나오고 겁에 질려 피터는 운다. 그 후 피터에게도 이상한 빛이 계속 보이고 두려움에 떠는 나날들이 계속되었다. 애니는 그 후 강령술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며 의식에 사용되었던 찰리의 스케치북을 불에 태우려고 한다. 스케치북에 불이 붙으면 자신에게도 불이 붙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자 조앤의 집에 다시 찾아간다. 그 집은 텅 비어있고 의식을 했던 책상 위에 삼각형의 마술 진과 피터의 두 눈을 뚫은 사진만 놓여있다. 조앤의 문 앞에 놓여있는 낯익은 발 매트를 발견하고 애니는 집으로 돌아와 엘렌의 유품을 뒤진다. 비슷한 발 매트와 조앤과 함께 찍은 사진들, 이상한 주문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추운 날인데 파리가 들끓는 걸 이상하게 여긴 애니는 다락방 문을 열고 그 안에 목 없는 엘렌의 시체가 놓여있는 걸 보게 된다. 

결말

학교에 있던 피터는 학교 건너편 도로에서 '너를 추방한다' 외치는 조앤을 본다. 아무도 그 말이 들리지 않고 피터에게만 들린다. 다음 수업 시간에 피터는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 듯 몸이 비틀리고 혀를 튕기며 책상에 얼굴을 처박는다. 코가 부러지고 정신을 차린 피터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애니는 피터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스티브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찰리가 악마에게 사로잡혀 있었고 의식에 쓴 스케치북을 태워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티브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애니는 다락방에 직접 가보라고 한다. 다락방에 갔다 온 스티브는 애니가 엘렌의 무덤을 파헤친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한다. 경찰을 부르자는 스티브의 말에 애니는 자신만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며 스케치북을 태우면 자신도 타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며 시너를 듬뿍 바른 스케치북을 건넨다. 스티브는 애니에게 거절하며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자, 애니는 스케치북을 뺏어 불에 던진다. 그 순간 아까와 다르게 자신의 몸이 아닌 스티브의 몸에 불이 붙으면서 스티브는 죽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애니는 무언가에 빙의하게 된다. 잠에서 깨어난 피터는 방 밖으로 걸어 나와 엘렌의 방에 문이 열려있는 걸 황급히 닫고 애니와 스티브를 찾지만 1층에서는 이상한 소리만 들린다. 1층으로 내려온 피터의 눈에는 불타버린 스티브의 시체와 빙의되어 네발로 벽을 기어다니는 애니다. 그리고 장례시장에서 찰리를 보고 웃던 남자가 발가벗고 피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피터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애니를 피해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다락 방문에 머리를 박는 애니에게 제발 그만하라고 피터는 외치고 그 순간 갑자기 조용해진다. 다락방을 살펴보니 엘렌의 시신이 있던 자리에 자신의 사진이 있는 걸 보며 꿈에서 깨라고 외친다. 그리고 들려온 소리에 옆을 돌아보니 애니가 공중에서 와이어로 자신의 목을 자르고 있었다. 그 옆에 발가벗은 세 사람이 자신에게 인사하는 걸 보고 피터는 창밖으로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하얀 빛이 내려와 피터를 감싸고 애니의 목이 잘린 시신이 트리하우스로 향하는 걸 따라간다. 그곳에는 시체가 된 신도들이 썩은 찰리의 시체 목에 왕관의 씌워져 우상을 향해 절하고 있었다. 목이 잘린 엘렌과 애니의 시체도 우상을 향해 절을 하다가 피터를 향해 몸이 돌려졌다. 조앤이 피터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고 그를 향해 신도들은 '파이 몬 왕 만세'를 외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해석

파이 몬이라는 악마를 숭배하는 단체의 사제인 애니의 엄마 엘렌은 악마의 요구에 따라 남성의 몸을 제물로 바치려고 한다. 그녀의 남편과 아들을 노렸지만 둘 다 스스로 죽음을 택해버려서 실패하게 된다. 그러자 애니의 아들인 피터를 바치려고 한다. 영화에서 나온 하얀 빛은 파이 몬이라고 봅니다. 찰리의 곁에 맴돌다가 찰리의 죽음 이후로 피터에게도 보이게 됩니다. 애니가 찰리를 부르는 강령술을 행한 것도 사실 조앤이 알려준 파 시몬을 부르는 의식이었습니다. 또한 영화 장면 중 피터의 수업 장면에서 애니 가족의 복선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수업은 헤라클레스 희곡에 관한 수업이었습니다. '영웅이 자신의 결점에 당한다고 했을 때, 헤라클레스의 결점은?'이라는 질문에 한 학생은 '교만함이요. 희극 내내 전조가 제시되는데 전부 다 무시해버리니까요.'라고 대답합니다. 그건 애니에게 해당됩니다. 애니는 자신의 아버지와 친오빠의 죽음, 엘렌의 환영 등 비극적인 전조를 다 무시해버립니다. 자기 방식대로 고집하다, 악마를 숭배하는 집단 조앤에게도 속아넘어가게 됩니다. 교사는 '알다시피 헤라클레스는 선택권이 없었어.'라고 답합니다. 그녀의 선택권이 없었던 것은 몽유병입니다. 무의식중에서 그녀는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고 파이몬의 유전에서 피할 방법은 죽음뿐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자신의 아이들을 잠결에 불태워버리려고 합니다. 피터가 왜 자신을 죽이려냐는 질문에도 너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헤라클레스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덜 비극일까, 비극일까?'라는 질문에 '더 비극 같아요. 모두 필연적인 일이라면 인물들은 희망이 없잖아요. 희망이 없으면 아무 기대도 없고 가망 없는 체스판의 말 같은 존재이니까요.'라고 답하고 이 답이 유전 영화를 관통하는 답입니다. 애니의 가족에게는 선택권이 없이 그저 떠밀리는 존재입니다. 애니 가족은 체스판의 말이고 킹과 퀸은 파이몬과 엘렌인 셈입니다.